※ 신규, 기간 변동, 장소 변동 등이 일어난 전시회입니다.
전시 설명
개요: 전시 > 부산 전시
기간: 2022.07.14.(목) ~ 2022.08.21.(일)
장소: 조현화랑
작가: 안지산
세부 설명
야산(野山)이란 들과 가까운 나지막한 산을 일컫는다. 작가는 들 야(野) 대신 밤 야(夜)로 바꿔 썼다. 밤을 생 각하며 그린 밤의 산은 불안의 상황을 떠오르게 한다. 작품의 화면 구성을 보면 하층부의 돌산과 상층부의 하늘로 구분된다. 먼저 하부에는 한국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친 돌이 쌓여있다. 크기가 제각각인 돌들을 무너질 듯 쌓여있으면서도 견고하게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돌의 불규칙한 배열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의 정서는 상층부의 폭풍 묘사에서 더욱 극대화 된다. 절제된 획 속에 다양한 색채가 오묘하게 변화를 이루고 있다. 시원하게 뻗어나간 붓질은 화면 전체를 관통하며 강력한 폭풍의 힘을 느끼게 한다. 사실 폭풍 자체는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구름과 대기의 흐름, 폭풍에 의해 휩쓸리는 사물의 움직임을 통해 폭풍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을 뿐이다. 불안의 감정 또한 마찬가지다. 경험과 기억, 상황을 통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며 무엇 하나로 형상화 할 수 없다. 힘들거나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폭풍 같았다’고 비유하고, 고요하지만 불안한 상태를 ‘폭풍전야’로 표현하곤 한다. 폭풍이란 자연현상이지만, 인간의 불안에서 비롯된 감정선의 비유이기도 하다.
장소 설명
장소명: 조현화랑
전화번호: 051-747-8853
위치: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71
관련 리뷰
※ 리뷰 알고리즘이 정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산비둘기 둥지트는 그곳… 2021.11.02.
*An exhibition of shortlisted and winning entries will premiere at London Bridge on November 15. 최종 후보 및 수상작의 전시회는 11월… Landscapes at Night category. 이 인상적인 장면은 건물이 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해리포터 영화인 요크의 샴블즈…
어둡거나 환한 문장 2020.08.05.
사체가, 야산, 얕은 무덤에서 발견되었던, 그해 그해, 어머니는 우리를 데려가 숨겼어요, 그에게 떠나라고 말할 때 우리가 그곳에… It moves when he moves, a ghostly fish in a halo of silver seaweed, the hair swaying in the dimness and the heat―and at night, while his eyes sleep, it stands up in…
책은 도끼다 :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violin-playing-goat 2022.07.14.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 말」,『변신』… the hills are green and the cars are few and far days are full of splendor and at night you can see the stars Life’s been moving oh so fast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rest our hea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