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곽아람 : 밤길

※ 신규, 기간 변동, 장소 변동 등이 일어난 전시회입니다.

곽아람 : 밤길

곽아람 : 밤길 전시 썸내일

전시 설명

개요: 전시 > 서울 전시

기간: 2022.08.01.(월) ~ 2022.08.12.(금)

장소: 스페이스mm

세부 설명

작업의 시작은 노력한 만큼 보장받지 못하는 타인들의 이야기를 뉴스 나 SNS를 통해 쉽게 접하 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본인이, 사회에 대한 불신과 스스로가 해결하지 못하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그림으로 표현하려는 시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굣길 버스 안에서 차창 넘어 바 라본 밤 풍경은 그동안 스쳐 지나친 일상의 한 풍경이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자각하는 순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던 풍경은 이전과는 다른 낯선 이미지로 다가왔으며 낮에서 밤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정이 더 고조되었음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투영하는 대상은 밤의 풍 경이 되었습니다. 개인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낯설게 보이는 풍경을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매일매 일 변화하는 불안의 감정을 일기를 쓰는 행위와도 같이 그림으로 기록하였고, 하루의 감정을 되 새기며 표현하는 기록 행위를 통해 불안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통 한국화 재료를 사용해 회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붓질을 여러 번 쌓아 그림을 완성 하는 작업 과정에서 조물주가 창조물을 한 땀 한 땀 빚어 세상에 내보이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장지 위에 붓, 먹, 호분과 한국화 채색 물감을 사용해 보일 듯 말 듯 한 색으로 칠하고 말리는 행 위를 반복해 색을 덧입혀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갑니다. 특히 물감과 먹이 장지 표면을 거쳐 종이 내부로 스며 생기는 한국화 특유의 깊이감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흙으로 가득한 평 지에서 하나둘씩 식물처럼 자라나는 건물들이 숲을 이루는 과정은 조물주가 이 세상을 빚는 과정 과도 같아 보였습니다. 도시라는 주제는 지금의 저의 작업과 매우 긴밀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붓 질을 여러 번 쌓아 도시의 빌딩, 도로, 나무 등 도시를 이루는 요소들을 그리며 풍경을 완성해 나 가는 작업 과정은 마치 인간의 삶의 터전인 한 도시가 점차 만들어지는 과정과도 닮아있다고 생 각합니다.

곽아람

장소 설명

장소명: 스페이스mm

전화번호: 010-7107-2244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12 서울시청지하상가 시티스타몰 새특4-1호

인스타 주소: https://www.instagram.com/space_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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